(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21일 새벽 5시부터 광주·곡성·평택 3개 공장에서 노사 임단협 협상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밤 11시까지 실시되며 결과는 22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갈리기 때문에 이 곳 관계자들의 관심이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재협상안이 통과되면 채권단과 진행중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반대의 경우 두 번의 협상안 부결로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노조 집행부 측은 협상안 통과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난번 50%가 넘는 반대표가 나왔던 것 처럼 강경한 의견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결과는 어느 쪽이든 박빙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제26차 본교섭을 갖고 임금과 상여금 삭감 폭과 정리해고 등과 함께 가장 쟁점이었던 해고 통보자의 취업규칙 및 사규 준수 확약서 제출 등에 합의했다.
이날 노사는 해고 통보된 189명에 대해 취업규칙과 사규 준수 확약서를 받는 조건으로 정리해고를 철회하되 워크아웃 기간에 확약서 위반 상황이 발생하면 정리해고 철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협상안 가결 후 10일 내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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