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 관리, 21세기 가장 중요한 이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4-22 08: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대안이 없는 담수 자원의 관리는 21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기업들은 한국 정부의 녹색비전을 지지하고,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의 동참을 이끄는데 참여해야 합니다.”
 
켄 크로포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은 20일 오전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서 ‘세계 기후변화 이슈와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크로포드 단장은 “세계 100대 경제 순위에 국가 외에도 51개의 기업이 포진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관련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공 수자원은 대안이 없다”며 “물이 없으면 경제도 없고 한국 국민도 존재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해수 온도상승에 따른 악순환구조가 진행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 산소농도가 줄고 이는 해양생물을 폐사 시킨다는 것. 아울러 이로 인해 탄소량이 늘어 다시 수중 산소농도가 줄어들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 행동은 결국 기업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크로포드 단장은 “월마트는 협력업체들에게 상품 포장재 재료를 2012년까지 5% 줄일 것을 요구했다”며 “이를 통해 매년 도로운송에 이용되는 트럭 21만3000대와 연료 6700만 갤런을 줄일 수 있으며 효율성도 30%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기후 변화 예방은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전환 사업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국내 기업의 에너지 의존도가 한 곳에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차세대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 할 수 있다는 것.
 
한국 역시 기후변화로 인해 연평균 기온이 섭씨 4도 가량 증가하고 강우량이 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가뭄과 홍수가 일어나고 태풍의 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한국에서도 진행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크로포드 단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아직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기업들이 국내 학제간 연구를 지원하고 환경부·기상청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윤수 KCTC 부회장, 한주희 대림산업 대표이사, 최재옥 롯데상사 사장, 등 2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eh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