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돼지 농가서 구제역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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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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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충북 충주 농가에서 신고 접수된 돼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조사결과, 양성으로 판명났다. 이에따라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 오후 충북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의 돼지 농장에서 일부 돼지가 젖꼭지에 물집과 딱지가 생기고 혓바닥에 궤양 증세 등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농가는 모두 1000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돼지는 소에 비해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3000배에 달한다. 구제역이 본격적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는 셈이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농식품부는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500m에서 3㎞로 확대하는 방안과 구제역의 전국 확산에 따른 특별 대책 등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어제 강화군에서 2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의 한우.염소 농가에서는 한우 1마리가 양성으로 판명났다. 반면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의 한우 농가에서도 한우 1마리는 음성이다.

농촌진흥청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조기발견 요령을 제시했다.

손동수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연구관은 "가축의 질병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며 "가축이 병적으로 이상 상태가 나타나 사람의 눈으로 확인되면 질병이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관은 평상시 자기가 사육하는 가축에 대해 개체별로 건강할 때의 모습을 잘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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