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SK텔레콤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의 새 성장 발판인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성과창출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200만대 보급, 사이드 로딩 허용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무선인터넷 활성화 계획을 추진해 무선 데이터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4가지 경영전략을 설정했다. 유무선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한 통합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ICT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IPE 등 미래 성장사업과 글로벌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 실현을 위한 ‘강한 조직문화’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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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글로벌 ICT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높이고 IPE 등 미래 성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 무선인터넷 역량 강화
SK텔레콤은 올해 유무선 통합사업자의 실질적인 등장, 스마트폰 확산, 3G와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의 진화 등으로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 ‘무선인터넷’ 활성화가 예상되면서 스마트폰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출시되는 15종의 스마트폰 중 12개종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는 등 개방과 오픈형 무선인터넷 전략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또 집에서 쓰는 이동전화를 인터넷전화 수준으로 쓸 수 있는 유무선대체서비스(FMS)와 초당과금제 도입 등으로 고객친화적인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고객들이 더욱 저렴하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정액형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확대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던 와이파이 기능을 일반 휴대폰에도 적용키로 했다. 올해 스마트폰을 포함해 와이파이를 탑재한 단말기는 25종 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명의 고객이 이동전화, 노트북, PMP 등 여러 단말기를 이용하는 ‘멀티 디바이스’ 추세에 맞춰 하나의 무선인터넷 요금제만 가입하면 다양한 단말기에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멀티디바이스 요금상품’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 IPE 성과 가시화
SK텔레콤은 글로벌 ICT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IPE를 내세웠다.
정만원 사장은 “SK텔레콤이 추구하는 IPE 사업은 금융, 유통 등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출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해당 산업의 플레이어들이 사업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윈-윈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 제조, 주택·건설, 중소기업 분야를 8대 핵심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해 관련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법인, 산업, 공공부문을 상대로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공공기관 최초로 기상청에 FMC 기반의 모바일오피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국가 공공기관의 IPE 첫 사례로 향후 다른 기관이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는데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분야에선 청담 러닝과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공동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키로 했다.
청담러닝은 영어학습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SK텔레콤은 언제 어디서나 끊이지 않는 네트워크 운용을 전담한다.
제조분야에서는 포스코와 ‘스마트 팩토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 3G 망을 이용한 광대역 유무선 통합망을 구축하고 물류·설비·에너지 절감 등의 솔루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오는 2020년 IPE 매출목표 20조를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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