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타업종과 제휴를 통해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IDT, 동부CNI, 현대정보기술, 코오롱베니트 등 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은 금융,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등 타 업종과 제휴를 통해 특화된 시장 공략과 신규 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최근 LS산전과 제휴해 유비쿼터스 사업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또 물류·교통·환경 산업에 특화시켜 스마트 IT 기술을 적용하고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IT인프라도 공동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IDT는 지난 2008년 인천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에 유비쿼터스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했으며, LS산전도 지난해 한미약품과 RFID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동부CNI와 IBK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온라인 교육사업을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동부CNI는 IBK기업은행의 온라인 교육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도 이번 동부CNI와 제휴로 중소기업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육성 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도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와 솔루션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MS는 현대정보기술에 윈도 서버 및 오피스 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통해 그린IT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MS와 차세대 IT서비스 신규 사업 발굴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도 이미 지난해 말 각각 금융IT와 모바일 솔루션 분야에서 전문 업체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코오롱베니트는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선가드 글로벌 트레이딩과 협력해 600여개 기업 및 기관에 시세·주문·결제 등 온라인 거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업체에 편중된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중견 업체들은 타업종과 협력 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며 "주요 업종별 전문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의 성장 전략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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