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를 타고 우주로 향한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K-RadCube)가 현재 교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우주항공청(우주청) 등 업계에 따르면 K-라드큐브는 전날 낮 12시 58분 고도 약 4만km에서 아르테미스 2호로부터 성공적으로 사출된 이후 현재 교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무선 신호는 포착되고 있으나 위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정적인 교신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청 관계자는 "전날부터 교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K-라드큐브는 사출 직후 자동으로 태양전지판을 전개할 예정이었다. 약 2시간 뒤 자세제어에 들어간 후, 원지점에서 추력기를 작동해 지구 근접 비행 시 고도를 수백 km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궤도 조정을 거친다.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 약 28시간 동안 우주방사선 관측을 진행하고, 위성과 탑재체 상태가 양호할 경우 약 2주간 추가 임무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다만 현재 교신이 지연되는 데에는 궤도와 임무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K-라드큐브는 근지점 약 200km부터 최대 7만km에 이르는 원지점을 오가는 고타원 궤도를 따라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위성 위치가 빠르게 변하면서 지상국과 안정적인 교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근지점 고도를 높이기 위한 궤도 기동 과정에서는 위성 자세가 임무 수행에 맞춰 변경되면서 통신이 제한되는 구간이 발생한다. 여기에 태양 각도와 전력 생산 조건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해 교신 환경이 까다롭다는 분석이다.
밴앨런 복사대를 통과하는 궤도 설계 역시 교신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우주방사선이 밀집된 고에너지 영역을 통과하는 만큼 일반 저궤도 위성보다 운용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 세기 만에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가 2일 오전 7시 35분 미국 플로리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시작됐다. 지구를 떠난 아르테미스2호는 약 10일 간 임무를 수행한다. 유인 우주선 오리온에 탑승한 우주인들은 의료 시연, 심우주 통신망 테스트, 달 뒤편 관찰, 비상 대응 훈련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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