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기주 기자) 올 들어 다양한 위험을 한꺼번에 보장하는 '결합형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은 대형 마트에서 묶음 상품을 구매할 때처럼 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결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결합형 보험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보험사는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보험과 집보험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애니카 홈플랜'을 선보였다.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를 8% 할인해주며 1년 후 갱신 시에는 할인율이 12.6%까지 높아진다.
한 번의 가입으로 자동차보험은 물론 전기단전사고, 배관누수, 실수로 난 화재로 인해 이웃집에 피해를 줘 발생하는 실화배상책임담보 서비스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자전거보험과 운전자보험을 결합한 상품도 있다. 현대해상 운전자보험 가입자는 자전거보험(특약)을 묶어 가입하면 보험료를 1% 할인받을 수 있다.
가족이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신개념 서비스도 등장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납입보험료와 피보험자(보험 대상자) 인원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한가족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피보험자가 2인 이상에 월납 보험료 25만원 이상이면 보험료의 1%, 피보험자 3인 이상에 월납 보험료 40만원 이상일 경우 보험료의 2%를 깎아준다.
단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결합형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결합보험 가입 시 기존에 가입한 보험과 중복 사항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보험료 할인 기준과 보장내용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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