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美 다트머스대 총장, '예술과학원' 회원으로 뽑혀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김용(51)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예술과학원'(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미주중앙일보가 22일 밝혔다.

   
 
 
예술과학원은 2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책 연구기관으로, 과학과 예술, 비즈니스, 비영리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리더를 회원으로 뽑는다.

김용 총장은 1987년 빈민국 의료 구호활동을 위해 비영리 단체 '파트너 인 헬스(PIH)'를 설립해 20년 이상 아이티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전개했다.

또 최근 아이티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다트머스대 의료 및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구호팀을 급파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그는 하버드 의대 사회의료국 과장과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담당 국장을 지냈다.

루이스 캐벗 예술과학원 의장은 "지금까지 선출한 229명의 리더는 각계 분야와 전 세계에 공헌한 선구자"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2006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뽑힌 바 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부모를 따라 아이오와주에 이민했다. 브라운대학을 나와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여년 간 하버드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결핵 퇴치와 국제 의료활동에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다트머스대 총장에 선임됐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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