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제주도 이호항과 서귀포항 등 8개 항이 마리나항으로, 용수항 하효항 등 6개 항이 피셔리나항으로 개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주 해양관광 특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퍼블릭 마리나(Public Marina)항으로 개발되는 강정항 김녕항 도두항 등은 제주도가 직접투자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반면 이호항 신양항 화순항 등 11개항은 국내·외 민간자본 유치 중심으로 개발된다.
김창선 해양수산국 해양지원과 해양개발담당자는 "마리나항 8개 항, 피셔리나항 6개 항 등 14개 항에 대해 총 148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관 재정 투자 역할 분담과 마리나항의 특화로 러시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국내·외 요트의 '중간기항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귀포항은 슈퍼 요트의 주 기항지로, 제주국제요트학교가 있는 김녕항은 공공 마리나 기능과 교육, 화순항은 남서부의 해양레크리에이션 체험 전진기지 기능을 하는 항구로 개발될 계획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해양 레저와 관광을 즐기려는 인구가 증가하고 미래의 관광 수요는 육지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해양관광으로 관광패턴이 변하고 있다"며 "제주지역에 적합한 해양관광 특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올 1월 싱가포르 SUT사와 마리나항 사업성에 대한 연구 부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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