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디 "반대매매 물량 모두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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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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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사모펀드 격인 모닝스타얼라이언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에스씨디가 과거 최대주주 탓에 출회한 악성 반대매매 물량을 모두 소화하면서 주가 하락 우려도 잦아들 전망이다.

22일 에스씨디는 "옛 최대주주인 액티투오가 내놓은 반대매매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며 "자사주 담보대출로 나온 반대매매 주식 또한 전량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승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김영모 신임 대표이사가 자기자금으로 자사주 30만주를 장내매수한 것도 경영 정상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향후 주가 하락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를 인수하자마자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도 사모펀드 성격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CFO는 "모닝스타가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일한 자산인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은 당연하다"며 "다른 코스닥사가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것과 같은 성격으로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횡령 혐의로 옛 대표이사가 구속돼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들어갈 수 있으나 회사는 퇴출 우려를 일축했다.

이 CFO는 "채권 회수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투입한 덕분에 경영 정상화도 속도를 내면서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상장폐지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씨디는 자산만 1000억원 이상인 대기업으로 안정적 매출처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가전제품용 모터를 납품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할 뿐 아니라 1분기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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