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3㎞내 구제역 위험지역 출입통제"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22일 구제역 확산과 관련, "위기 경보 수준이 현재 오렌지(경계)지만 레드(심각)에 준하는 대응태세로 강화하고 이를 위해 3㎞ 이내 위험지역에 대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구제역 방역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방역대를 설정해 (구제역)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제역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예비비, 특별교부금을 통한 재정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 구제역 의심 가축이 발견되고 있어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국내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담화를 통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에 이어 충북 충주로까지 구제역이 확산되자 정부는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최상위 수준인 '레드'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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