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열린 농업·식량안보기금 출범식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우리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활동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과거 극심한 빈곤과 식량난에서 탈피해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룩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개도국들을 단순한 동정(sympathy)의 대상이 아닌, 함께 감정을 공유(empathy)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다"며 "농업을 비롯한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개도국들에게도 "무엇보다 개도국 스스로의 역량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농업·식량안보프로그램이 개도국의 농업발전 증진, 식량안보 촉진, 농촌빈곤 문제 해결 등을 도울 뿐만 아니라 개도국 국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빈곤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자활의지를 북돋아줄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은 식량안보에 관한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과 기자회견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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