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박찬범(41·사진) 교수팀이 나노소재를 이용해 자연계의 광합성을 모방한 인공광합성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 |
||
박 교수팀은 태양전지 등에서 사용되는 나노미터(nm. 1nm=10억분의 1m) 크기의 광감응 소재를 이용해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고 산화환원 효소반응을 유도해 정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식물 등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생존에 필요한 탄수화물 등 각종 화학물질을 합성하는 자연광합성을 모방한 것이다.
이같은 인공광합성 기술은 고부가가치의 정밀 의약품을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녹색생물공정 개발에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교수는 "인공광합성기술은 에너지원으로 무한한 태양광을 사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각종 정밀화학물질 합성에 있어 뛰어난 응용 가능성을 가진 산화환원 효소들의 산업적 활용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에서 발간되는 나노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스몰(Small)'지 23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으며 특허출원도 완료됐다.
ba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