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무용가 홍신자(70)씨가 독일 출신의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69) 한양대 석좌교수와 올해 여름 독일에서 화촉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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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씨는 "몇 년 전에 사세 교수를 한 모임에서 만났지만 서로 바빠서 잊고 지냈다"며 "최근에 다시 우연히 만나 좋은 인연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1973년 '제례'라는 전위적인 무용 작품을 한국에 선보이며 유명해졌다. 미국 뉴욕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존 케이지와 다카하시 유지, 마거릿 렝 탄, 백남준 등의 예술가들과 작업했다.
이후 1993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 현재는 경기도 안성 죽산국제예술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세 교수는 독일 보쿰대에서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 방언'으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가 돼 보쿰대에 한국학과를 개설했다. 유럽한국학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정년퇴임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전남 담양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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