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기소 당한 골드만삭스가 제소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외적 행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개리 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뉴욕 쿠퍼 유니언대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골드만삭스의 경영이 정상적으로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대외에 알리기 위해 경영진들이 정상적 대외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SEC가 제기한 사기 혐의를 부인하는 전화와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메일을 통해 "거래상대방이나 고객이든 그 누구라도 오도한 직원이 있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한 행위(사기)가 일어났다는 믿을만한 증거가 나온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이를 비난하고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랭크페인 CEO는 오는 27일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상설조사소위에 출석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서 투자은행의 역할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또 SEC에 의해 사기혐의로 기소된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도 데이비드 비니아르 최고재무책임자(CFO), 상품운용책임자인 마이클 스웬슨과 함께 나와 증언한다.
이들은 이번 상원 증언을 통해 SEC가 제기한 혐의 내용을 최대한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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