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삼성생명이 희망했던 최고가 수준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보험업종 투자심리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 주가는 삼성생명 공모가를 11만원으로 결정한 23일까지 연나흘 초강세를 나타냈다.
대한생명은 같은 기간 메릴린치를 중심으로 늘어난 외국인 매수 덕분에 상승 랠리를 펼친 끝에 주가를 상장 이후 최고로 끌어올렸다.
같은 생명보험사인 동양생명은 물론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ㆍ동부화재ㆍ현대해상도 상승 행렬에 동참하면서 보험업종지수는 23일까지 이틀만에 10.7%나 뛰었다.
증권가는 내달 12일로 임박한 삼성생명 상장이 이런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했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아 보험주 투자심리도 개선됐다는 이야기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험주가 펀더멘털상 변화는 없지만 삼성생명 상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며 "덕분에 작년 하반기 이후 보험주 주가를 짓눌렀던 수급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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