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미국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기기가 공개돼 관심을 끄는 가운데 미국 경찰이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23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IT 전문 사이트 '씨넷(CNET)'을 인용, 실리콘밸리 지역의 샌타클라라 카운티 경찰이 아이폰 유출 및 공개 경위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IT 블로그 기즈모도는 최근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을 5천달러를 주고 구입했다며 해체 작업을 거쳐 사진 등과 함께 보도한 바 있다. 문제의 차세대 아이폰은 지난달 애플의 엔지니어가 실리콘밸리 지역 레드우드 시티의 한 바에서 분실했고 술집 고객이 주워 갖고 있다 기즈모도에 판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련법상 분실된 물품을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데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절도에 해당한다. 절도당한 물품을 넘겨받는 것은 별도 범죄로 1년까지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현지 경찰은 형사 기소가 가능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아이폰 유출 과정에 개입한 인사들 가운데 기소 대상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포춘지는 "애플측이 직접 수사를 의뢰했는지는 불투명하며 애플과 기즈모도, 현지 경찰 모두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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