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구르 담당 당서기 15년만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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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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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사령탑을 15년만에 교체했다.

중국 공산당 리위안차오(李源潮) 중앙 조직부장은 장춘셴(張春賢.57) 후난성(湖南省) 당서기를 신장지구 당서기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간 신장지구 당서기를 맡아온 왕러취안(王樂泉.65)은 겸임해오던 중앙위 정법위 부서기직만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조치는 지난해 7월 우루무치(烏魯木齊)의 유혈시위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위구르 족등 총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그동안 당서기 교체설이 제기돼왔다. 인사를 통해 위구르족의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것.

특히 이날 우루무치에서 열린 신장 당간부회의에는 시진핑(習根平) 국가 부주석이 참석했다. 시 부주석은 차기 국가주석으로 내정됐다. 공산당이 이번 신장 당서기 교체를 그만큼 중시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신임 장 서기도 2002년 당시 49세로 최연소 교통부장에 임명될 정도로 무게감이 있는 인사다. 신장 위구르자치구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관심을 표한 것.

이와 관련 독일 뮌헨에 있는 위구르 독립운동 단체 '세계위구르의회' 대변인 딜사트 락시트는 "신장 지도부의 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위구르인은 더 많은 정치적 권리와 의사결정권을 원하고 있다"며 "중국은 탄압을 통한 신장 통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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