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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장례 온 국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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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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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부터 29일 '국가 애도기간' 선포…1계급 추서·화랑 무공훈장 수여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정부는 25일 천안함 순국장병들에 대한 장례기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9일은 ‘국가 애도의 날‘로 정했다.

특히 정부는 전사자에 준해 명예롭게 예우하고 1계급 추서와 화랑 무공훈장을 수여키로 했다. 순국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서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오늘부터 29일까지 해군장으로 엄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된 25~29일에는 모든 공무원이 검소한 복장에 근조리본을 패용토록 했으며 국가 애도의 날인 29일에는 전국 관광서 등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정각 10시에 사이렌을 울려 1분간 추모 묵념을 할 방침이다.

또한 이 기간에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정된 축제와 체육행사 등 각종 행사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불가피한 경우 간소하게 치르도록 했다.

정 총리는 천안함 인양작업을 돕다가 귀항 중 침몰한 금양호와 관련 “금양호 선원들의 희생 역시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향후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도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사고 책임을 엄정히 가리는 한편 이를 계기로 국가안보태세를 재점검키로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정부대로 사고원인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철저히 밝혀내겠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결연한 자세로 엄중한 조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국가안보태세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우리 군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 있다면 엄정히 물을 것”이라며 “장병들의 안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사기진작을 위한 종합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국민 담화 발표를 마친 뒤 정 총리는 곧바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순국 장병들의 합동 분향소가 차려진 평택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군은 이번 장례를 위해 오는 29일 낮 12시까지 2함대 내 체육관에 대표분향소, 해군과 육·공군 89곳에 군 분향소를 각각 설치,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군은 해군참모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해군과 해병대 전 장성을 위원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한다. 국방부장관과 보훈처장 등 정부와 군 관계자 7명과 국회 15명, 군원로 및 저명인사 46명, 예비역단체 4명 등 72명을 고문으로 선정했다.

29일 2함대 내 안보공원에서 열릴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국무총리, 정부부처 주요인사, 국회의원, 국방부와 군 계자 등 28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날 희생자 전원에 대해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되며 유해는 오후 3~4시 국립 대전현충원 합동묘역에 안장된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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