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다음달 중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및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지원 협상 최종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85억 유로(113억 달러)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
그는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쪽에 배팅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또 총선을 앞둔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안에 반대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일부 유럽 국가 의회에서 구제금융안 승인이 지연되더라도 IMF가 브리지론 지원을 통해 이를 완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자신한다"며 다음달 중순 최종 지원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23일 유로존과 IMF에 대해 4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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