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mm 두께·터치스크린 리모콘 적용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출고가격이 990만원에 달하는 고가 3D TV를 출시, 명품 브랜드로 진화를 꿈꾼다.
26일 삼성전자는 풀HD 3D LED TV 90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올해 삼성 TV 라인업 가운데 최고급 모델로 △고품격 스테인레스 메탈 소재 △7.98mm의 초슬림 두께 △오토슬라이딩 터치 패드 스탠드 △프리미엄 터치스크린 리모콘 △인터넷 TV 기능 등 다양한 편의기능 △친환경성을 두루 갖췄다. '기술과 예술의 조화'를 통해 전세계 고소득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시작한 것.
특히 9000 시리즈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는 등 출시 전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최근 삼성전자의 자체 조사 결과 고소득층들은 자신이 선택하는 TV 브랜드가 자신의 취향과 품격을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조건에 부합하면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을 구입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2005년 로마 시리즈를 필두로 △2006년 보르도 시리즈 △2008년 크리스털 로즈 시리즈 △지난해 초슬림 LED TV 시리즈에 이르기 까지 디자인 변혁을 꾀한 삼성전자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9000 시리즈는 삼성 TV 디자인 진화의 결정체"라며 "여기에 삼성전자 고유의 최고 기술까지 접목해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LED TV(29.9mm)와 올해 출시한 풀HD 3D LED TV 8000 시리즈(23.9mm)보다 4배 가까이 슬림하다.
여기에 일반 60Hz 화질의 16배인 960CMR(Clear Motion Rate)의 동영상 선명도를 적용했다. 아울러 2D 방송을 3D 영상으로 전환하는 삼성전자 고유의 기술을 접목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이번 제품을 통해 단순한 TV 그 이상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최고를 꿈꾸는 소비자들에게 모든 면에서 최상의 선택을 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55인치로 출시된다. TV 본체와 함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안경 △인터넷 실연기기 등 풀 패키지가 제공된다. 다음달부터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을 필두로 선보이며 향후 명품 브랜드와의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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