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CBS방송 시사대담프로그램인 '페이스더네이션(Face the Nation)'에 나와 "백악관에는 대마불사 관행을 용인할 수 있다거나 금융기업이 구제금융에 의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납세자들이 내는 구제금융으로 연명할 수 있다고 믿는 금융기업이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머스 위원장은 금융규제개혁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면 내가 이기는 것이고 법안 통과가 좌절되면 납세자가 지는 것"이라며 상원에서 본격적인 토론이 이뤄질 금융개혁법안이 반드시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머스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사태와 관련, 골드만삭스 최고위 임원들이 나눈 이메일은 금융시장이 투명성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골드만 사태는 누가 무엇으로 인해 이득을 얻었는지 등을 투자자들이 알아야 한다는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원 소위원회는 전날 골드만삭스 최고 경영진들이 2007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점치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내용의 내부 이메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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