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뉴욕에 진출한다.
WSJ은 26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과 함께 뉴욕판을 공개할 예정이다. WSJ의 뉴욕판은 본지와 함께 배달되며 지역뉴스와 문화, 스포츠면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아울러 전면 광고료를 내리고 보너스로 뉴스코프가 소유하고 있는 뉴욕포스트에 전면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제안했다. 광고 할인 조치에 따라 일부 지역업체들은 1만9000 달러에 전면 광고 한 건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다른 대형 신문들의 전면광고는 한 건 당 최고 9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WSJ 계열인 다우존스의 한 소식통은 현재 WSJ나 뉴욕포스트에 광고를 싣지 않고 있는 뉴욕지역의 일부 업체들이 이러한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조이스 밀러타박 애널리스트는 "뉴스코프는 엄청난 자산을 갖고 있어 광고비를 낮춰 뉴욕 신문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여유가 있다"며 "이는 NYT에 재정적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머독은 지난달 WSJ 뉴욕판 발행을 예고하며 "뉴욕주의 정치, 뉴욕시의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뉴욕을 위대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다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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