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불멸의 연인과 불멸의 음악에 대해 조명해보는 플루티스트 배재영의 'Love in Music'이 28일과 9월 9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
플루티스트 배재영의 ‘Love in Music' 음악회가 28일과 9월 9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열린다. Love in Music은 세대를 뛰어 넘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명곡들과 이 작품에 영향을 준 작곡가의 사랑에 대해 조명해 본다.
작곡가는 음악을 남기고 영감을 줬던 작곡가의 연인은 작품과 함께 불멸의 연인으로 남는다. 플루티스트 배재영의 Love in Music은 이런 불멸의 음악에 초점을 맞췄다.
배재영은 이번 공연에서 탄생 200주년을 맞은 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사랑과 음악, 그리고 ‘불멸의 연인에게’ 라는 수취인 불명의 편지를 남긴 베토벤의 음악을 들려준다.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피아노의 시인 쇼팽은 1936년 가을 리스트의 소개로 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6살 연상 조르주 상드를 알게 된다. 심약했던 쇼팽은 남성적인 성격의 상드와 마요르카 섬에서 10년간 동거를 하며 많은 작품을 남긴다.
평민 신분이었던 베토벤은 항상 귀족 여성을 동경하고 사랑했다. 테레제 말파티에게는 ‘엘리제를 위하여’, 줄리에타 주치아르디에게는 ‘월광’, 요제피네 다임을 위해서는 ‘희망에 부침’ 등을 헌정한다. 사망 후에도 유품 속에서 ‘불멸의 연인에게’로 시작되는 수취인을 알 수 없는 연서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내용은 '불멸의 연인‘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배재영은 쇼팽이 조르주 상드와 사랑에 빠진 이후 작곡한 ‘신데렐라 주제에 의한 변주곡’ ‘즉흥환상곡’ ‘강아지 왈츠’ 등을 들려준다. 베토벤의 ‘소나타 6번’, ‘로망스 2번 F장조’ 도 선사한다.
다양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유명한 배재영은 연세대 재학 중 스위스 제네바 국립 음악원으로 유학,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막상스 라뤼를 사사한 국내 대표적 중견 플루티스트이다. KBS 교향악단의 부수석을 거쳐 현재 숭실대학교 음악원 관현악과 전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입장료 3만원. 문의 78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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