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깐깐해진 외부 회계법인의 전방위 감사로 30개 상장법인이 퇴출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폐지 결정에 반발해 이의를 제기한 하이스마텍, 엑스로드, 인젠, 해원에스티, 쏠라엔텍, 보홍, 오페스, 단성일렉트론 등 8개사에 대한 상장위원회의 최종 심의 결과 이들 모두를 상장폐지키로 결정했다.
이들 8개사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같은 달 8일 증시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로써 상장폐지와 관련 이의신청을 제기한 16개 상장법인 중 이미 퇴출이 확정된 6개사를 포함해 14개사의 퇴출이 확정됐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기업은 2개사에 불과했다.
이중 아구스, CL 에버리소스, JS 등 4개사는 이미 20일 열린 상장위원회에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난 22일부터 정리매매 절차를 밟고 있다. 반면 메카포럼은 외부 회계법인의 재감사 결과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퇴출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또 지난 22일 네오세미테크가 상장위원회의 최종 판단 결과 3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퇴출 고비에서 벗어난 반면 이루넷과 지엔텍홀딩스는 상장폐지가 그대로 확정됐다. 이루넷과 지엔텍홀딩스는 다음 달 5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이에 따라 2009사업연도 정기 결산과 관련해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은 자본잠식 등의 사유로 이미 퇴출된 16개사를 포함해 모두 30개사에 달한다.
최근 회계법인들의 깐깐한 감사와 관련해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은 30개사 중 26개사가 퇴출되고, 스카이뉴팜과 올리브나인, 메카포럼, 네오세미테크 등 4개사만이 살아남았다. 스카이뉴팜과 올리브나인은 회계법인의 재감사 결과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퇴출을 면했다.
이중 16개사는 감사의견 '의견거절'이라는 단일 사유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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