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37년 간 MBC 라디오를 지켜왔던 '영원한 DJ' 김기덕이 마이크를 놓았다.
197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기덕은 그간 '두시의 데이트' '별이 빛나는 밤에' 등 숱한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기를 얻었고 지난 97년 부터는 '골든 디스크'(91.9Mhz)를 진행해왔다.
특히 22년 간 진행한 '두시의 데이트'는 총 7500회를 돌파,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 부문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고 1996년에는 MBC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을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수여되는 '골든 마우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기덕은 클로징 멘트를 통해 " 인생에 은퇴가 없듯이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 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고했고 마지막 방송에는 그 동안 가장 많이 방송을 탔던 팝 음악들이 소개됐다.
26일 부터는 후임 DJ로 가수 이상은이 '골든 디스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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