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원일 천안함 함장이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는 과정에서 일부 유가족들과 마찰을 빚었다.
최 함장은 26일 생존장병 52명과 함께 평택 2함대 내 분향소를 찾아 천안함 침몰시간인 9시 22분에 맞춰 헌화 한 뒤, 유가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의 큰절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흥분한 유가족들이 최 함장에게 달려들고 고성이 오가는 등 일대 소란이 빚어지고 장내 안정을 부탁하는 방송이 울리기도 했다.
해군2함대 김태호 공보실장은 "갑작스러운 사건이었지만 최 함장이 다치지는 않았다"며 "유가족들이 생존장병들을 친 자식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신다"고 밣혔다.
한편 전국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 광장 분향소에는 설치 이틀만인 26일까지 1만명의 시민 조문객들이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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