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차 WCO 아·태지역 관세청장 회의, 서울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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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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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 13차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 관세청장회의가 개최된다.

윤영선 관세청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중국, 일본, 호주, ASEAN 등 WCO 아시아-태평양지역 33개 회원국 관세청장을 비롯,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 아·태지역 능력배양기구(ROCB), 부정무역단속 공조기구(RILO) 등 국제기구 대표 등 아·태지역 관세행정 최고위급 인사 약 80여명이 참석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27일 개회식 축사를 통해 "한국정부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의 지속적 균형성장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참가국 대표들에게 지역경제 발전과 교역환경 개선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WCO아·태지역 의장인 윤영선 관세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태지역의 힘찬 도약을 위해 FTA에 기반한 무역자유화 추구, WCO 21세기 세관 정립 등 새로운 아·태지역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달 30일까지 총 4일간 개최되는 이번 관세청장 회의에서는 아·태지역 관세행정의 주요 현안 및 정책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WCO아·태지역 의장국인 관세청에 따르면, 기존 아·태지역 전략계획에 대한 회원국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한국 관세청 주도로 작성한 ‘2010-2012 아·태지역 전략계획’이 이번 회의에서 확정된다. 또한 이 자리에서 WCO 전략계획의 중심축인 21C 세관상 정립을 위한 3대 핵심과제인 통합국경관리, 정보기반의 위험관리, 능력배양의 효과적 실행을 위한 정책 및 방향이 제시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차기 WCO 지역의장, 정책위원국, 재정위원국 등 아·태지역 대표를 선출할 예정으로, 한국은 정책위원국을 수임함으로써 올해 6월 지역의장 임기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WCO 정책수립 논의를 주도하고, 국제 관세행정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 관세청이 수임할 예정인 WCO 정책위원회는 WCO 각 지역대표들이 WCO의 정책 전반에 관해 논의하는 핵심 운영그룹으로, WCO 위원회 중 가장 중추적인 협의체다.

더불어 윤영선 관세청장은 뉴질랜드 관세청장과의 'AEO 상호인정협정(MRA) 이행계획'서명을 필두로 주요 교역국인 중국, 일본, 인도 등 총 13개국 관세청과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이에 따라 중국, 일본과는 한·중·일 FTA 체결을 위한 관세행정차원의 협력방안을 조약 체결국인 인도, 아세안 국가와는 FTA 조기 정착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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