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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총리, "즉석회견 그만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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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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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하오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매일 관저 앞에서 이뤄지고 있는 언론의 '부라사가리(즉석회견)'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고 27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기자클럽'에 소속된 총리 관저 출입기자에게만 허용된 '즉석 회견'을 폐지하고 잡지사 기자 등 이른바 '프리 기자'들에게도 취재 문호가 개방되는 형태의 기자회견을 늘리는 방안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일 아침저녁 두차례 이뤄지는 즉석회견이 시간이 짧아 의사를 충분히 전달할 수 없는데다 후텐마 이전 문제나 정치자금 문제 등에 대한 질문만 반복되면서 하토야마 총리는 “맨날 같은 질문만 나온다”고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달 26일 정례회견이 끝난뒤 참모들에게 "기자클럽에 소속된 언론만 참여하는 즉석회견은 문제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지지율하락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하토야마 총리는 “내정・외교문제로 국민의 기대에 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에는 즉석회견 도중 총리가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자리를 뜨기도 하는 등 정권발족당초와 비교해 기자들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총리 관저앞 즉석회견은 자민당 정권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때 시작됐고 고이즈미 총리는 이를 우정개혁 등 자신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인기를 관리하는 '홍보의 장'으로 철저하게 활용했다.

하지만 뒤이은 아베(安倍), 후쿠다(福田), 아소(麻生) 정권때는 지지율이 추락하자 즉석회견의 횟수제한을 검토했다.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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