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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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에 불안요소가 아직도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와 국내고용, 대외 불확실성의 문제가 상존한다"며 "당분간은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충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지난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주요 의제로 공식화했다"며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해 "의료산업은 우리나라의 최고인력이 집중돼 있는 등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우리는 태국·싱가폴 등 국제의료 선도국가와 비교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어 "앞으로 중국이나 미국 등 타깃 국가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의 특화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 등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역 개발과 관련해 "세계화 시대의 국제경쟁력은 지방경제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중앙과 지방의 장벽을 허물고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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