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잠적설이 불거졌던 배우 장동주가 스마트폰 해킹 피해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장동주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년 여름 어느 날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아는 남자. 아직도 그 목소리가 선명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장동주씨 몇 월 몇 일에 여기 가셨죠?', 번호를 조회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후 돌아온 건 내 휴대폰 사진첩 속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몇 장, 대화 내용 캡처,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 목록.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리고 이어진 협박, 그날부터 오늘까지 난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며 "내 발악으로 휴대폰 속 비밀은 지켜졌을지 모르지만, 내가 그토록 지켰던 평범했던 내 삶과 내 휴대폰 속 사람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까지 정확하게 모두 잃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동주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검은 배경의 사진을 게시해 잠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장동주는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잠시 스스로를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원인이 해킹으로 인한 피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현재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장동주의 입장 전문이다.
작년 여름 어느 날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아는 남자.
아직도 그 목소리가 선명하다.
“장동주씨 몇월 몇일에 여기 가셨죠?”
번호를 조회 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
그 후 돌아온건, 내 휴대폰 사진첩 속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몇장들과 대화 내용 캡쳐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 목록.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협박…
그날부터 오늘까지 난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
연락처를 수도 없이 바꿨다.
3번의 시도에도 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희망들이 살려낸 내 삶은 더 지옥같이 괴로웠다.
그 남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요구했고.
나는 아주 정확하게 그 남자가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배우라는 직업은, 아니 장동주 라는 인간은 아주 약점이 많았고. 그 남자의 무식한 약탈은 불과 몇달만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정신차려보니 1차적인 피해를 입은 내가
아주 빠른 속도로 2차적인 피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그 빚은 또 다른 갚지 못할 빚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수십억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 더미에 앉았다.
내 발악으로 휴대폰 속 비밀은 지켜졌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평범했던 내 ‘삶’ 과
내 휴대폰 속 ‘사람’ 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 까지
정확하게 모두 잃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돈을 빌리기 위한 내 거짓말이 합쳐지니
계속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고.
정신차려보니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난 아무리 헤어나오려해도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느낌이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결국
비밀은 지켜졌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저로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 한장까지 빠짐없이 갚도록 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