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재정 운용 상황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획재정부가 작성한 통합재정수지 현황에 따르면 1월 관리대상수지는 466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월 통합재정수지의 2조3080억원 흑자에서 사회보장성기금 1조8420억원을 뺀 수치다.
지난해 1월 관리대상수지는 9조4570억원 적자였다. 불과 1년 만에 재정 운용 상황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특히 통합재정수지는 올 1월 재정지출이 정상화되면서 흑자폭이 2조3000억원에 달했다.
1월 통합재정수지는 수입 25조20억원, 지출 및 순융자 22조694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경상수입이 24조9460억원, 자본수입은 560억원이었다. 지출 및 순융자는 경상지출이 18조9520억원, 자본지출이 2조4520억원, 순융자가 1조2900억원이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작년 1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대규모의 재정 조기집행을 하면서 재정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급증했지만 올해의 경우 어느 정도 재정 운용의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관리대상수지도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재정수지는 국회의 올해 예산 통과 지연으로 재정의 조기 집행 비용이 몰리고 부가가치세 환급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다시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도 올해 관리대상수지는 30조1000억원 적자, 통합재정수지는 2조원 적자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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