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기자) 국제갤러리는 다음달 4일부터 미국출신의 작가 잭 피어슨(Jack Pierson)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잭 피어슨은 1980년대 이래로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가장 최신연작인 조각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잭 피어슨의 조각 작품의 특징은 대담하지만 과장되지 않고 매혹적인 동시에 미묘한 느낌을 보여준다. 그는 버려질 것만 같은 문자들을 사용해 감성을 자극하는 이른바 '문자 조각'을 만들어 낸다.
Night (2009作, Metal and plastic, 71 1/4 x 63 1/4 x 3 1/8 inches, 181 x 160.7 x 7.9cm) |
이러한 작품들은 빛바랜 화려함이나 잊혀져 가는 사랑에 대한 향수, 스타덤에 대한 갈망과 같은 요소들을 암시한다.
부와 명성으로 이루어진 '아메리칸 드림'을 연상시키면서, 점점 잊혀져 가는 거리간판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의 실존과 현실에 대한 작가의 환멸을 드러내고 있다.
1960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서 태어난 잭 피어슨은 보스톤에 있는 메사추세츠 미술대학에서 예술학사를 취득했다.
잭 피어슨은 한 매체에 국한되지 않은 사진이나 비디오, 설치, 조각과 같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LACMA), 샌프란시스코 근대미술관(MoMA), 뉴욕 휘트니 미국 미술관 등 주요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
현재 뉴욕과 남가주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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