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고향 하동에서 봄내음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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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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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밭에서 어린이들이 녹차잎을 따고 있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녹차의 고향 하동. 봄내음과 함께 은은한 차의 향기를 느껴보면 어떨까.

5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제15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행사는 ‘왕의 녹차! 느림, 비움 그리고 채움’이라는 주제로 슬로시티 하동의 매력과 차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신라시대부터 시작된 차 시배지(첫 재배지)이자, 명품 녹차 생산지인 하동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이 축제는 지리산과 섬진강으로 대표되는 하동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동 녹차는 다른 녹차와는 달리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수제 녹차로 맛과 향이 독특하다. 특히 섬진강과 화개천이 맞닿아 있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밤낮의 기온 차가 커 최고의 차나무 재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섬진강 달빛차회, 최 참판 댁 오색 차자리, 대한민국 차인 대회, 대한민국 녹차요리 콘테스트 등 4개의 행사가 있다. 이밖에도 그린 티 하우스 체험, 렛츠 고 슬로시티, 하동 다원 8경 투어, 왕의 녹차 템플스테이 등 15개 체험행사와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 외국인 차 예절 경연대회 등 다양한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kiyeoun0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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