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부동산 성과 측정 업체인 IPD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5.6%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8년의 4%에 비해 1.6% 상승했으며 8.7%를 나타낸 남아공에 이어 세계 2위의 성적이다. 남아공이 OECD(경제협력개발기주)국가가 아님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가 OECD국가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최고인 셈이다.
한국 부동산 시장의 총 수익률은 임대수익률(5.7%)과 자본수익률(-0.5%)로 구분된다. 한국의 임대 수익률은 전 세계 임대수익률의 평균과 같다. 하지만 -0.5%의 자본 수익률은 22개 국가 중에서 3위에 해당한다.
특히 한국 상업용 부동산은 수익률은 4년간 12.5% 상승해 같은 기간 7.5% 상승한 코스피(KOSPI)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지수에 포함된 주요 시장 섹터 중 소매업 부동산과 오피스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각각 7.7%와 5.0%였다. 소매업의 높은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수익률(6.5%)와 자본 수익률(1.1%)에 기인한다.
서울 강남, 여의도, 광화문 일대 오피스는 장기적으로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서울 광화문 일대 오피스의 수익률이 11.3%나 상승하며 강남·여의도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