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세계 최대 PC 메이커 휴렛팩커드(HP)가 스마트폰 제조업체 팜(Palm)을 1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가는 주당 5.7 달러로 이날 종가에 23%의 웃돈이 붙었다. H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종 인수 절차가 오는 6월 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HP가 팜을 인수함으로써 리서치인모션(RIM)과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HP는 지난해 스마트폰 '아이팩(IPAQ)'을 선보였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HP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력절감 기술 등과 관련해 팜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활용해 경쟁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팜은 1992년 설립된 팜은 PDA와 같은 소형 정보기술(IT)기기시장의 개척자로 통한다. 스마트폰으로는 '프리(Pre)'와 '픽시(Pixi)' 등을 선보였지만 매출 부진으로 고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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