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37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2298억원보다 63.8% 증가한 것으로, 전년 동기(479억원)에 비해서는 7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기업은행의 실적개선은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이자 수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의 NIM은 2.78%로 전기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고, 이자 수익은 4.9% 증가한 1조40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 부문 역시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 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4.5% 늘며 전분기 적자에서 155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수익성 개선으로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도 각각 0.97%, 16.31%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전기 대비 0.32%포인트 상승한 12.23%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비율(Tier1)은 8.74%를 나타냈다.
다만 연체율은 0.77%(기업 0.85%, 가계 0.38%)로 0.27%포인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52%로 0.3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조7000억원 확대된 90조7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은행은 올 1분기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순증액 중 89%를 유치하며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도 20%로 상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통적 강점 분야인 중소기업금융을 공고히 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균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시장 경쟁력을 더욱 키워 중장기 성장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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