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모바일 광고에 100만 달러 부과할 듯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모바일 광고 소프트웨어인 아이애드를 출시한 애플이 광고 단가를 100만 달러 이상 책정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각)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모바일 광고를 내보내는 광고대행사에 아이애드(iAd) 플랫폼 사용료로 평균 100만 달러(11억 원 상당)에서 최대 1천만 달러(110억원 상당)까지 부과한다는 방침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의 앱(애플리케이션)에 광고 배너를 넣는 조건으로 기본료 1센트를 부과하고, 사용자 한 사람이 이 광고 배너를 클릭할 때마다 2달러를 추가로 광고대행사에 과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광고업계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동안 애플에 10~20만 달러가량을 지급해왔기 때문에 고가의 광고비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입장도 있는 반면, 8,500만대나 팔린 애플의 기기들이 낼 수 있는 광고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더 비싸도 괜찮다며 용인하는 입장 또한 존재한다.

애플 측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를 통해 광고를 직접 판매할 것이며 앱 개발자들이 광고 수입의 60%를 가져갈 것이라는 사실 외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은 오는 6월부터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 아이애드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