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의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던 스페인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일이 없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각)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은 스페인 경제전문지 '신코 디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채무는 건전하다"면서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살가도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더욱 긴축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녀는 광범위한 정부 지출 축소 방안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S&P의 하향조정에 대해 "실체적인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살가도 장관은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투기적인 시장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안이 될 수 있으면 빨리 도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통계청은 1분기 실업률이 10여 년 만에 20%를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6개 국가 중 가장 높으며 유로존 평균의 2배에 달한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