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역 앞 '염리4구역' 아파트 626가구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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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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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염리4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 인근에 2015년까지 아파트 626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염리동 9번지 일대 3만8809㎡를 '염리4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계획을 6일 결정·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이대역 역세권으로 신촌로·대흥로 등의 간선도로와 접하며 숭문고·숭문중·한서초 등 여러 학교와도 가까운 곳으로 비교적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다른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정비계획에 따라 이 일대는 신촌로 등 용적률 240%를 적용받아 최고 18층 이하 아파트 9개동 626가구(임대주택 107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염리4구역은 기존의 획일적인 공동주택 주거형태의 모습에서 벗어나 연도형·탑상형 등 지역 특성과 주민생활 패턴에 맞게 다양하고 특색있는 주거 형태를 도입한다.

순환생활가로변의 연도형건물은 생활가로변의 연속적 가로경관 확보와 저층부의 근린생활시설 설치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한다. 대상지 서측의 소공원 인접지에는 최고 18층의 탑상형 아파트가 들어서 환경에 적합하면서도 조망권을 확보하고 랜드마크로의 기능도 담당하도록 배치한다.

또한 구역에 접한 20m 순환형 생활가로에는 보통 6m인 건축후퇴선(건물 전면이 도로에서 떨어져야 할 거리)를 10m로 넓혀 가로공원과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연도형 상가에는 거리카페를 유치하고, 신촌 웨팅특화거리 연장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개방감을 주고 특색있는 진입경관을 꾀한다.

염리4구역은 정비계획결정 이후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등 주택재개발사업 절차를 거쳐 오는 2015년 경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균 시 균형발전본부 뉴타운사업2담당관은 "아현뉴타운지구는 서울도심 3km 지점에 입지하면서 여의도를 잇는 업무축 상에 있고, 간선도로·지하철로 둘러싸여 대중교통이 매우 양호하며, 교육환경·녹지 등에 있어서도 도심 속 미래를 담는 친환경 뉴타운으로 손색이 없다"며 "염리4구역은 경사지 특성에 맞는 스카이라인과 단지계획을 수립하고 아파트 주동을 상호 이격 배치하여 주변 도시경관과 조화되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주거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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