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한화증권은 3일 우리금융에 대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기대와 우려가 혼재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박정현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1분기 순이익은 5730억원을 시현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하이닉스 매각익(세후 1645억원)이 순이익에 크게 작용했고 이자부문의 순이자마진(NIM)도 11bp(은행기준)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순증한 부실채권(NPL)은 부담요인으로 짚었지만 향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우리금융의 신규 NPL 규모는 약 8000억원 수준으로 그룹 전체적인 상각.매각 규모는 2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1분기 실적에서 향후 NPL 순증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부분이 다소 우려스러우나 2분기에 신규 NPL 규모가 고점을 치고 3분기부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2분기는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매각익으로 약 4283억원(서젠기준)이 예정돼 있어 절대적인 당기순이익이 1분기보다 높을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금융의 2010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529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자산건전성에 대한 저평가 요인은 2~3분기 대손 통제력에 따라 점차 해소돼 내년부턴 정상화된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간 인수합병(M&A)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4월의 예금보험공사 지분의 브록딜(대량매매)과 민영화 계획이 6월 중 발표되면 상업성과 수익성을 보다 강도 높게 추구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며 "민영화는 어떤 식의 합병이든 우리금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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