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증권사별 주요주주 가운데 유화증권에 젊은 주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장섭 유화증권 회장의 10~30대 손자ㆍ손녀 9명이 주요주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젊은 주주가 있었다.
1993년생부터 1976년생까지 분포한 이들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총 10.19%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이날 종가(보통주 14250원, 우선주 12900원)로 계산했을 경우 총 210억4770만원이다.
젊은 주주 가운데 최대 보유자는 전체의 3.86%를 소유한 윤 회장 조카 손자 윤태현 군(16)이다.
윤태현 군은 윤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성보화학에서도 9.9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로 계산했을 때 윤태현 군은 총 147억763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91년생 윤서연(18), 90년생 윤수현(19), 89년생 윤승현(20), 86년생 윤혜선(23) 등 10, 20대 외에 30대 초반인 76~79년생의 행보도 두드러진다.
유화증권 지분은 1%도 보유하지 않았지만, 성보화학 지분은 21.07%를 보유한 최대주주 윤정선씨(33)를 비롯 모두 성보화학 지분 24.94%를 갖고 있다.
이들 젊은 주주는 유화증권과 성보화학 지분을 포함하면 모두 467억6488만원을 보유한 셈이다.
한편 윤 회장은 올들어 총 59차례 유화증권의 보통ㆍ우선주를 장내매수했고, 이는 증권사 중 주요주주 변경 횟수로 최다수다.
특히 2008년 3월 26일 최대주주가 윤 회장에서 그의 넷째 아들인 윤경립 사장으로 변경된 후에는 윤 회장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장내매수를 하면서도 최대주주를 윤경립 사장으로 유지하고 있다.
윤 회장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12.08%와 20.81%를, 윤 사장은 15.61%와 0.37%를 보유하고 있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