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끝내 초당 과금제 수용...연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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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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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KT가 SK텔레콤, LG텔레콤에 이어 초당 과금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모든 이동통신 요금이 10초당 18원에서 1초당 1.8원으로 부과된다. 

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는 초당 과금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연내에 시행할 계획이다. 

도입 시기는 전산 시스템 변경 작업을 감안하면 3~4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르면 3분기에 시행될 전망이다. 

초당 과금제를 시행하면 이용자들의 통신비가 절약된다. 과거에는 11초를 통화하면 36월이 부과됐지만 초당 과금제의 경우 19.8원이 부과된다. SK텔레콤이 지난 한달 간 초당 과금제를 시행한 결과 1인당 평균 연간 8000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KT는 그동안 초당 과금제로 바꾸려면 전산 시스템을 교체하는 등 비용 부담이 크지만, 마케팅 효과는 거의 없고 한 달에 666원 수준으로 소비자 혜택도 크지 않다며 도입을 반대해왔다.

KT는 초당과금제 도입 대신 데이터 쪽에 집중, 요금 인하 및 사용량 확대로 고객혜택을 늘리는데 주력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업계는 KT가 입장을 선회한 데 대해 초당 과금제 도입 거부와 마케팅 제한 정책 등으로 방통위와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는 상황인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통위의 압박 수위가 거세지면서 부담을 느끼고 결국 수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텔레콤도 내달 사옥을 서울역으로 이전하면서 사명 변경과 함께 초당 과금제 도입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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