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제 車보험' 이달 중 시행...손보업계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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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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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주 기자)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가 이달 중 전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손해보험사들이 상품 출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차량 운행기록장치 (OBD:On-Board Diagnostics)에 대한 인증 작업을 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OBD는 차량의 운행 정보를 보험사에 전송하는 장치로, 보험개발원 인증 절차가 끝나면 생산업체나 쇼핑몰 등을 통해 2만~4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보험료 할인을 받기 위해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한 뒤 OBD를 구입해 차량에 장착해야 한다. 보험사는 가입자의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해 보험료의 8.7%를 돌려주게 된다.

보험료가 연간 60~70만원대인 가입자의 경우 해마다 5~6만원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운행을 하지 않기로 약정된 날에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금은 지급된다. 하지만 다음번 자동차 보험 계약 시 보험료가 특별 할증된다.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일부 손보사들은 요일제 보험상품 개발을 마친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개발원의 운행기록장치 인증이 지연되면서 상품 출시가 연기됐지만 상품 개발은 이미 완료했다"며 "이르면 이달 중 요일제 자동차보험 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상당수 손보사들은 상품 출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형 4개사의 경우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작년 12월 말 기준 105.8%로 1년 만에 6.3%포인트 악화되는 등 경영효율 지표가 나빠진 터라, 수익성 악화에 예민한 모습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인 71%를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요일제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보험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kij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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