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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연의 싱글싱글] 스코어보다 골프 자체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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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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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골퍼들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보니 필드에 나가는 날을 기다리게 된다.

동시에 굉장히 초조해하고 불안해한다. 오랜만에 필드에 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마음이 설래 잠을 설치기도 한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몇 개나 칠 수 있을까?

그러나 막상 필드에 나가 플레이를 하면 마음만 앞서 스윙도 제대로 못해보고 화만 내다 스스로 자멸해버리는 경우가 많다.주변에는 다른 일은 다 잘하면서 골프장에만 오면 바보가 된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몸보다 마음이 앞서다 보니 뜻대로 될 수가 없다.

다운스윙 때 체중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어깨나 머리가 먼저 나가는 샷을 날리고 만다. 체중이동을 하지 못해 하체가 먼저 리드되지 못하는 경우는 어드레스 자세부터 점검 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어드레스 때 어깨·골반·무릎이 평행을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때 왼쪽 어깨가 많이 열려 있다면 백스윙의 궤도가 아웃사이드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공을 치기 전 가장 중요한 자세는 다운스윙을 할 때 하체리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어드레스부터 만드는 것이다. 좋은 어드레스란 사람마다 위치와 각도가 다 다르다. 팔이 짧고 다리가 긴 사람은 무릎을 기본적인 어드레스보다 많이 구부려야 한다.팔이 길고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사람은 상체를 많이 굽히면 안 된다. 사람의 신체조건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샷을 하는 법이나 자세 또한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스윙이 가장 좋다’ ‘어떤 클럽이 가장 적합하다’라는 원칙과 기준은 없다. 본인의 신체조건에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스윙이며 가장 좋은 클럽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제대로 연습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주말골퍼들은 클럽이나 스윙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실력 향상을 위해 꾸준한 연습과 정성을 드리지 못했으니 뜻하는 대로 샷을 구사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기술과 체력적인 면에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골프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스코어 자체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스코어에 집착 하다보면 골프장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여유가 없어진다. 동반자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가지지 못한 채 스트레스만 받다가 결국 골프에 흥미를 잃게 되고 만다. 골프라는 운동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멋쟁이 주말 골퍼가 될 수 있다. 


권오연 멘탈 골프클리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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