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당과금제 끝내 도입...LGT도 12월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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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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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간 1인당 8000원 절감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텔레콤도 1초 단위 요금제를 도입한다.

KT와 LG텔레콤은 3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오는 12월부터 1초 단위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1초 단위 요금제는 이동통신사가 10초당 18원을 과금하는 방식을 1초당 1.8원으로 바꾸는 것으로 기존에는 11초를 통화하면 36원이 부과됐지만 앞으로는 19.8원이 부과돼 통신비가 절약된다.

방통위는 지난해 통신요금인하 방안으로 이통사에게 초당과금제 도입을 유도,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지난 3월부터 이 제도를 실시했다.

KT는 그동안 초당과금제로 바꾸려면 전산 시스템을 교체하는 등 비용부담이 큰 반면 소비자 혜택이 크지 않다며 도입을 반대해왔다.

실제로 SK텔레콤의 3월 한달 간 초당과금제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연간 음성 통화요금 인하 효과는 8000원으로 한 달에 666원 절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LG텔레콤은 연내에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강국현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 담당 상무는 “그동안 무선데이터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올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다”며 “무선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의 음성통화 인하 방안을 고민해왔고 초당과금제를 도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일 통합LG텔레콤 PM사업본부 마케팅담당 상무는 “LG데이콤과 LG파워콤 합병작업으로 전산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시행시기가 지연될 수 밖에 없어 12월로 정했다”고 말했다.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현재로서는 전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초당과금제“라며 ”실질적인 통화요금이 인하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미 초당과금제를 시행한 SK텔레콤의 경우 1인당 연간 8000원, 연간 1950억원의 인하효과가 추정된다. KT와 통합LG텔레콤도 각각 1250억원, 690억원 정도의 요금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내년부터는 연간 3900억원의 실질적인 인하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동안 초당과금제 도입을 반대해왔던 KT가 돌연 입장을 선회한 데 대해 업계는 내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신료 인하에 대한 방통위의 압박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은 "초당과금은 여야 모두 제기한 민생의 문제로 선거와는 무관하다"며 "앞으로도 방통위는 국민들이 더욱 저렴하게 질 좋은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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