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 1월 사망설에 휩싸였던 파키스탄탈레반운동(TTP)의 최고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가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영상 메시지에서 자신의 조직이 뉴욕 타임스 스퀘어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하고 나서며, 곧 자신의 병사들이 미국의 주요 도시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의 이슬람 테러단체 감시기구인 SITE는 사망설에 휩싸였던 메수드가 최근 새로운 비디오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최근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9분짜리 영상에서 메수드는 "우리 군인들이 테러리스트 미국에 침투했다. 미국의 주요 도시를 공격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우리는 광적인 미국에 아주 고통스러운 일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 대한 공격은 무슬림 순교자들과 알 카에다 형제들을 순교케 한 미국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메수드는 주장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는 미국을 버리라면서 "만약 그렇지 않으면 미국보다 더 좋지 않은 굴욕과 파괴, 패배를 맛볼 것"이라고 협박했다.
지난달 2일 녹화됐다는 이 영상에서 메수드는 흰색 복면을 한 2명의 무장대원과 함께 앉아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TTP의 선전기관인 우마르 스튜디오는 메수드의 메시지를 영어로 번역한 자막도 곁들였다. 이로써 지난 1월 아프가니스탄의 미국 중앙정보국(CIA) 기지 테러에 연루되어 무인기 공격을 받은 뒤 제기된 그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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