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 판매 급등… ‘신차효과? 기저효과!’

완성차 5사 58만2009대 판매… 전년비 39.1% 증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의 국내 자동차 5개사가 4월 한 달 동안 총 58만20009대를 팔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급증했다.

내수에서는 12만2862대로 30.9% 증가했으며, 수출도 45만9147대로 41.4% 증가했다.

이는 경기 회복세와 함께 내수 인기 차종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해외 공장이 본격화 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정부가 5월부터 세제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달과 비교해 보면 내수와 수출이 각각 0.3%, 0.9%씩 소폭 감소하며 0.8% 하락세를 보여, 5월 이후의 판매실적이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를 가늠하는 ‘진검승부’가 될 전망이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5만5339대, 해외 25만5057대 등 총 31만396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27.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으로 30만대 이상 판매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3만8513대, 해외 13만6067대로 총 17만4580대를 판매했다. 특히 쏘렌토R, K7, 모닝, 프라이드 4개 차종은 각 부문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GM대우는 내수.수출 모두 4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1.0% 늘어난 6만6003대(내수 1만893대, 수출 5만5110대)를 판매했다.

또 르노삼성은 내수 1만5471대, 수출 8512대로 총 2만3983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지난해 12월에 이은 역대 두번째 성적이다.

그 밖에 쌍용차는 내수.수출을 합해 총 704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1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실적 7000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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