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열고 오 시장을 당 후보로 확정·발표했다.
이날 현장 투표에서 오 시장은 67.2%를 득표해 25.8%를 얻은 나 의원을 배 이상 차이로 눌렀다. 김충환 후보는 00%의 표를 얻었다. 앞서 원희룡 의원과 단일화를 이루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던 나 의원은 결국 오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내줬다.
오 시장은 “분열과 갈등,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야당의 과거 회기 시도를 막아낼 것”이라며 “김충환, 나경원, 원희룡 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서울 압승을 이루겠다”고 후보 결정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능한 부패 세력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본선에서 승리해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단은 서울시 일반당원 선거인단과 국민참여 선거인단이 각각 3, 서울시 대의원과 여론조사가 각각 2의 비율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6·2지방선거의 핵인 서울시장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 후보로 유력시 되는 한명숙 전 총리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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