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e스포츠관련 지적재산권 협상 중단 선언과 관련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통보조차 받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3일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아직도 e스포츠 팬들을 위해 블리자드와 재협상을 의향이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블리자드에 공문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프로게임단 이사사를 통해 지재권 협상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협회는 합리적 수준의 게임 사용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지만 블리자드가 게임사용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고 리그 운영 활동에 대한 사전 승인과 함께 중계권 등 모든 수입에 대해 게임사용료 이상의 로열티 및 서브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블리자드는 협회 측에서 이러한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협상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고 지적했다.
최원재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협회는 블리자드에서 협상에 대한 기밀유지협약(NDA)을 요청하였기에 입장표명을 유보해왔다”며 “그러나 블리자드 측에서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으로 협상을 종료하겠다고 발언한 데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번 입장 표명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본사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협회와 진행 중이던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은 중단됐으며 새로운 파트너 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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